대부분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이물질을 삼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도-위장관내 이물은 전체의 약 80%가 소아에 발생하는데 5세 이하, 특히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빈번하며, 미국의 경우 연간 평균 10만건이 보고되었고, 약 1500명 정도가 이물섭취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대부분의 상부위장관 이물은 자연 배출되지만, 부식될 수 있는 이물질이나 이로 인한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장시간(48~72시간) 자연 배출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러한 이물질 제거와 관련하여 과거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대부분의 이물을 보다 빨리, 간단하게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색소내시경으로 병변 확인
- 병변 주위에 고주파응고파를 이용하여 표시
- 생리식염수, 인디고 카아민, 에피네프린 혼합액을 주사하여 병변이 충분히 부푼 것을 확인 (만약 시술 시 조직이 부풀어 오르지 않거나 조직검사결과에서 악성세포가 점막하층 이상으로 깊이 침범하여 병변의 잔존이 의심되면 추후 개복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음)
- 부풀어진 병변을 전기외과적 절개 칼로 절개하여 제거 또는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흡인
- 병변의 최종 절제 유무를 확인 후 수술 완료
- 수술 다음날부터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물 섭취가 가능하고 그 다음날은 유동식, 그 다음날은 정상식사가 가능함
용종의 경우 특수하게 고안된 올가미를 내시경을 통해 넣고 종양 아랫부분을 옭아맨 뒤 전류를 흘려 보내 종양을 잘라내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시술 합병증으로는 출혈, 장천공 등이 있으며, 시술 장점은 출혈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상처가 아물 때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