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이란 심장의 운동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 안쪽에 혈전(핏덩어리)이 생겨 혈액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그 결과로 심장근육의 일부가 죽고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한번 심근경색이 발생하여 제대로 신속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태이며, 그러므로 신속한 치료와 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심근경색의 진단에는 우선 문진, 즉 환자와 의사 간의 문답을 통한 증상 분석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어 객관적인 자료로 심전도와 혈액검사 결과를 참조하고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근육의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십 분 이상 지속되는 흉통이 있을 때 심근경색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고 나면 기능을 잃어버린 심장근육의 일부는 완전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죽어 기능을 잃어버린 심장근육의 부위가 큰 경우는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죽은 심장세포에서 이상신호가 발생되어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사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죽어 기능을 상실한 심근 부위는 점차 확장되고 형태가 변합니다. 따라서 점차 심장 전체의 기능도 떨어지고, 최종적으로는 전신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심부전이 발생하며 이 심부전 또한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 즉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장 먼저 혈전용해제를 이용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게 되는데 환자의 상태가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이고 관상동맥 성형술로 효과를 볼 수 없을 경우에는 응급 관상동맥 우회로 조성 수술도 시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시간에 비례해서 치료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인데, 혈전용해제나 응급 관상동맥 성형술 등의 치료는 질환 발생 6시간 이내, 적어도 12시간 이내에 이루어져야 심장근육의 일부라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가 지나 발견되거나 진단되는 환자에게 이런 치료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 운동이나 활동 중 또는 안정 상태에서라도 가슴의 '죄어드는' 듯한 통증이나 '뻐근한' 양상의 통증이 발생하여 15분에서 30분 가량 지속되는 경우
- 특별한 운동이나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숨이 가빠오면서 체한 듯이 명치 부위가 죄어오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가라앉지 않는 경우